세계 최초의 라면|뜨거운 물 2분이 만든 식탁의 혁명

 

늦은 밤 출출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라면입니다. 냄비와 물만 있으면 몇 분 만에 

따뜻한 한 끼를 만들 수 있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간편한 라면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한 발명가가 집 뒤편에 만든 작은 창고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라면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정확히 말하면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8월 25일 일본에서 출시된 ‘치킨라멘’입니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였습니다. 그는 일본 오사카부 이케다시에 

있는 자신의 집 뒤편에 작은 연구 창고를 만들고 라면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① 제품명: 치킨라멘

② 출시일: 1958년 8월 25일

③ 개발자: 안도 모모후쿠

④ 개발 장소: 일본 오사카부 이케다시

⑤ 조리 시간: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약 2분

닛신식품 공식 기록에서도 치킨라멘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쟁 후의 배고픔에서 시작된 생각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일본은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었습니다. 안도 모모후쿠는 오사카역 

인근의 암시장에서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도 라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들여온 밀가루로 빵과 비스킷을 만들어 먹도록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같은 밀가루를 사용하면서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면을 더 편리한 음식으로 만들 수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집에서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라면을 만들자.”

이 생각이 인스턴트 라면 개발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작은 창고에서 보낸 실패의 1년


안도 모모후쿠는 1957년 자신이 이사로 있던 신용조합이 파산하면서 대부분의 재산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는 대신 오랫동안 생각해 온 라면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집 뒤편 창고에서 약 1년 동안 하루 평균 4시간만 자며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특별한 기계도 

없었습니다. 국수 제조 경험도 부족했기 때문에 매일 면을 만들고 삶고 말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가 세운 개발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ㆍ쉽게 질리지 않는 맛

ㆍ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면

ㆍ빠르고 간편한 조리 방법

ㆍ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ㆍ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특히 어려웠던 문제는 면을 오래 보관하면서도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튀김에서 발견한 순간유탕건조법


해결의 실마리는 부인이 튀김을 만드는 모습에서 발견했습니다. 튀김옷을 뜨거운 기름에 넣자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표면에 수많은 작은 구멍이 생기는 것을 본 것입니다.

안도 모모후쿠는 삶은 면을 기름에 튀겨 수분을 빠르게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말린 면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었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면에 생긴 작은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 다시 부드러워졌습니다.

이 기술이 바로 ‘순간유탕건조법’입니다. 오늘날 많은 인스턴트 라면이 만들어지는 기본 원리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싼 라면이었다


치킨라멘의 출시 가격은 한 봉지에 35엔이었습니다. 당시 생우동 한 묶음이 약 6엔이었으므로 결코 

저렴한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도매상들도 처음에는 “이 가격으로는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제품을 받기를 꺼렸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만 부으면 약 2분 만에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치킨라멘을 ‘마법의 라면’이라고 불렀습니다. 맞벌이 가정과 핵가족이 늘어나던 당시 일본의

 생활방식과도 잘 맞았습니다. 결국 공장 앞에는 완성된 제품을 받아 가려는 도매상 차량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봉지라면에서 컵라면으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과 세계 최초의 컵라면은 같은 제품이 아닙니다.

1958년 치킨라멘을 만든 안도 모모후쿠는 1966년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면을 잘라 

종이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포크로 먹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 결과 1971년 세계 최초의 컵라면인 ‘컵누들’이 출시됐습니다. 컵이 포장 용기와 조리 용기, 

식기의 역할을 모두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컵누들 뮤지엄 공식 소개에서도 치킨라멘과 컵누들을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발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기회로 바꾼 한 그릇


개인적으로 라면의 탄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안도 모모후쿠가 모든 재산을 잃은 뒤 발명에 

도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장비나 거대한 연구소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배고픈 사람들의 긴 줄을 기억하고, 부엌에서

 튀김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끓여 먹는 라면 한 봉지에는 실패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꾼 집념과 평범한 일상을

 놓치지 않은 관찰력이 담겨 있습니다.


마무리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해 1958년 8월 25일 출시한 치킨라멘입니다.

면을 기름에 튀겨 수분을 제거하는 순간유탕건조법 덕분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면서도 뜨거운 물

만 부으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탄생했습니다.

작은 창고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도전은 1971년 컵라면으로 이어졌고, 라면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

이 즐기는 음식으로 발전했습니다. 간편한 한 끼로 여겼던 라면의 시작에 이처럼 흥미로운 발명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FAQ


1.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무엇인가요?

1958년 8월 25일 일본에서 출시된 치킨라멘입니다.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했으며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약 2분이면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요?

닛신식품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입니다. 그는 일본 오사카부 이케다시에 있는 집 뒤편의 작은 

창고에서 약 1년 동안 연구했습니다.

3. 세계 최초의 컵라면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세계 최초의 컵라면은 1971년 9월 18일 출시된 컵누들입니다. 1958년에 나온 치킨라멘보다 13년 

뒤에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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